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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가 뜨거운 라이벌전으로 축구 팬들의 겨울잠을 깨운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은 3월 4일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열전을 연다. 이어 5일에는 '수퍼 매치'라 불리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기를 더한다.

23일 열린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 웨딩홀)에선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끼리 장난 섞인 도발도 오갔다. 서울의 곽태휘가 수퍼 매치를 두고 수원의 염기훈에게 "잘해봅시다"고 하자 염기훈은 "2대0 수원 승(이 될 것)"이라며 응수했다. 상주의 신진호는 올해 클래식 승격 팀인 강원의 정조국에게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가"라고 짧고 굵게 공격했다.

선수들이 꼽은 득점왕 예상 후보는 12표 중 6표를 받은 지난 시즌 득점왕 정조국이 꼽혔다. 감독들은 우승팀으로 전북 현대(8표)를 예상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 보강하려고 했는데, 강원이 다 영입해버렸다"며 웃었다. 그는 "K리그가 위축되고 있는데, 강원이 돌풍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은 총 12개 팀이 팀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기고자 : 임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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