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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29)이 23일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이승훈은 한국 스포츠 사상 동·하계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처음으로 7개의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23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이승훈은 8분12초7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일본의 윌리엄슨 셰인이 은메달, 김민석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존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은 러시아인으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 5개), 하계는 서정균(승마)과 양창훈(양궁) 박태환(수영)으로 모두 6개였다. 이승훈은 대회 개막 열흘 전 강릉 세계선수권에서 오른쪽 정강이를 8바늘 꿰매는 부상을 당하고도 한국 스포츠사를 새로 쓰는 활약을 보였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클래식에 출전한 김마그너스(19)는 25분32초5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1위 렌팅 아키라(25분15초6·일본)에게 약 17초 뒤졌다. 여자 5㎞ 클래식 경기에 출전한 한다솜(23)은 14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컬링은 대만과의 3·4위 결정전에서 10대5로 이겨 동메달을 땄고,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의 강영서(20)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최다빈(17)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1.3점으로 출전 선수 24명 중 1위를 차지했다.

[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