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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오, 멋진데!

    양지호

    발행일 : 2017.02.25 / Books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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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도를레앙 글·그림|이정주 옮김|이마주|48쪽|9500원

    머리에 '도자기 모자'를 쓴 여성이 '찻주전자 핸드백'을 들고 개 대신 '닭'을 끌면서 길을 걷네요〈그림〉.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이렇게 외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릴 것 같아요. "오 멋진데. 여태껏 그런 물건은 없었잖아."

    시장에서 온갖 물건을 팔던 상인이 장사가 잘 안되자 기발한 생각을 해낸 덕분이죠. 원래 쓰임새와는 다르게 물건을 팔기 시작했어요. 굽 높은 구두는 찻잔으로, 욕조는 침대로, 줄줄이 이어진 소시지는 줄넘기 줄로 파는 거죠. 새로운 물건을 본 사람들은 앞다퉈 가게로 몰려들었답니다. 차를 구두에 따라 마시고, 머리에는 가방을 쓰고, 침대 대신 욕조에서 불편하게 잠을 청하는 사람들. 근데 이게 맞는 걸까요?

    소유욕, 과시욕을 풍자하는 그림책. 그렇지만 책임감 있는 소비를 하며 돈을 아껴 쓰고 자연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공자님 말씀'으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새로운 물건에 열광하는 까닭, 왜 남들과 다른 물건을 쓰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거예요. 패션계 유행이 왜 돌고 도는지에 대한 힌트도 건넵니다. 초등 저학년용.
    기고자 : 양지호
    본문자수 : 63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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