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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부총리 "北과 외교관계 재검토"

외교부에 의견서 제출 지시… 로이터 "강철 北대사 추방 검토"
    김효인

    발행일 : 2017.02.25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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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자국 외교부에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고 현지 매체 더선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최근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판한 강철 주(駐)말레이시아 북한 대사의 발언이 "외교적이지 못했다"며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자히드 부총리는 "말레이시아는 범죄자들이 은신하는 제3국이 아니며, 범죄행위를 하는 어떤 개인이나 단체·국가와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비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 외무장관도 이날 "북한이 여전히 망상에 빠져 우리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아니파 장관은 "강철 대사는 말레이 당국뿐 아니라 말레이 국민들의 의도와 감정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가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거나 주(駐)북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을 폐쇄하는 강력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통신은 말레이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말레이 정부가 강 대사를 '외교상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선언하는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상 기피 인물에 오른 외교관은 곧바로 주재국을 떠나야 한다. 이 관계자는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양국 간 비자면제협정 파기도 고려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비난을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외교·교역 관계가 중단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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