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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이 대표에게 전달할지를 논의했다고 복수의 당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 최고위원은 본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진위(眞僞)를 떠나 금품 수수 의혹에 휘말린 자체가 리더십을 발휘하기엔 어려운 상황 아니냐는 데 다수 최고위원이 공감했다"며 "다만 이 대표에게 거취를 결정해달라는 뜻을 전하자는 의견과 함께 이 대표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주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지난 6월 2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 대표는 최근 사업가로부터 6000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돈은 빌린 것이며 모두 갚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의혹의 진위를 가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 대표가 당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옳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기고자 : 양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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