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주한(駐韓) 외국인 투자 기업이 가장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국내 정책은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5일 "여론 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종업원 수 100명 이상인 외국인 투자 기업 120곳을 상대로 경영 환경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 65%가 노동정책을 가장 부담이 되는 정책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증세·세제 지원 감축 등 조세정책(16.7%), 공정 거래 하도급 규제(7.5%), 영업시간·출점 규제 등 유통 관련 규제(5.0%) 등 순이었다.

과거 5년간 한국에서의 기업 경영 여건 변화에 대해서는 '개선됐다'(22.5%), '악화됐다'(21.7%)는 답이 각각 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종사자 수 500명 이상 대기업에선 '악화됐다'(27.3%)는 평가가 '개선됐다'(13.6%)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