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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을 시작한 철도망 인근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는 철도망 개통 가운데서도, 이미 착공에 들어가 개통이 가시화된 경우 사업 연기나 무산 등의 위험성이 차단된 확실한 호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제 KB 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서울 경전철 신림선 인근 '보라매e편한세상'(2010년 7월 입주) 전용 84㎡ A 타입은 2015년 6월 기본계획 확정 고시 직후 1년간 평균매매가격이 1.69% 오르는데 그쳤다. 반면 2017년 5월 착공을 시작하고 1년 동안은 무려 17.02% 상승했다.

2022년 개통을 앞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 개통 수혜 단지인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2008년 7월 입주) 전용 84㎡A타입의 경우 2014년 8월 하남선 착공 이후 1년간 전용 84㎡의 평균매매가격이 12.5% 올랐다. 2013년 11월 기본계획 발표 이후 1년 동안 평균매매가격 상승률(1.14%)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철도망 착공 수혜를 받는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월 경기도 안산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지난 9월 착공에 돌입한 신안산선이 지나는 초지역세권 단지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이 단지는 248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873명(기타지역 제외)이 접수하면서 평균 19.6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철도망 개통 관련 기본계획 발표가 집값에 상당수 반영됐지만,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실제 공사에 들어가 가시화된 호재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추세"라며 "완공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착공에 들어간 신규 철도망 인근 단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철도망 확충 사업이 확정돼 착공에 들어간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들을 살펴보면, 먼저 HDC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은 12월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근 착공을 시작한 광주도시철도 2호선 두암지구역(가칭)과 교대역(가칭)이 인접해 있다.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는 지하 2층, 지상 20~26층, 15개동, 총 1,715세대로 이뤄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9~123㎡ 1101세대다.

또 롯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443-16번지 일원에 주거복합단지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부암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부전역은 2014년 착공에 들어간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지날 예정에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450세대, 오피스텔 352실 총 802세대로 조성된다.

혜림건설은 12월 인천 검단신도시 AB11 블록에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11월 조기 착공에 들어간 지하철 1호선 연장선(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와 신설역과의 거리가 불과 500m 이내의 초역세권 단지다. 도로면에서는 원당대로와 도로면이 접해 차량이동도 편리하다.

또한 중심상업지구가 길 건너 거리에 위치하는 '검단신도시 모아엘가 그랑데'는 특화계획구역인 넥스트 콤플렉스가 들어선 후 주거생활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인 풍무지구의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인근에 위치해 편리하게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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