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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부총리 동시감염 방지 조치… 日, 어제 하루 최다 206명 확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아소 다로 부총리가 당분간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회의에 동시 참석하는 것을 피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의 하나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니시무라 아키히로 관방부장관이 31일 밝혔다. 자칫 총리·부총리가 동시에 감염돼 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거의 매일 개최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회의에 아소 부총리는 참석하지 않는다. 각의(閣議·국무회의)를 포함한 다른 회의에 대해서도 일정 기간 동안 같은 방침을 적용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영국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와 보건장관 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정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국에서 이런 결정을 한 경우는 거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9일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연장하는 기자회견을 할 때 '넘버 2'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참석했다.

일본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31일 206명이 늘어나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포함해 2905명이다. 기고자 :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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