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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방송에 나와 찬사

"코로나 사태 극복이 우선"이라며 개헌론·국가보안법 폐지론 등 다른 논의를 보류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메시지에도 여권에서 이른바 "적폐 청산"을 비롯한 정치적 과제를 밀어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거듭되고 있다. 여권 인사들 사이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찬사와 함께 자신들에 대한 자화자찬도 나왔다.

민주당의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사회 적폐 청산(해야 할 것)은 넘치는데 내년은 대선 준비로 바쁠 터"라며 "개혁 시기는 올해뿐"이라고 했다. 우 공동대표는 법관 출신으로 4·15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민주당 이탄희·이수진 당선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른바 '사법 농단'에 연루된 법관들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공동대표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돼 양정숙 당선자가 제명된 데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한쪽 말만 듣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았다"며 "시민당은 오히려 칭찬을 들어도 된다"고 했다.

같은 당 최배근 전 공동대표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연장 반대 탄원을 독려했다. 최 전 공동대표는 "(정 교수가) 지난해 10월 27일 구속된 지 7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탄원)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많이 참여할수록 조국 교수 가족에게 힘이 될 뿐 아니라 국민이 이 재판을 주시하고 있다는 간접적 의사 표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다스뵈이다'에는 민주당의 4·15 총선 당선자 9명과 낙선자 3명이 한꺼번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1일 공개된 방송에서 진성준 당선자는 "대통령이 잠 좀 많이 주무셨으면 하는 국민청원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청와대 참모들이 '쉬십시오'라고 하지만 대통령은 무거운 사명감 때문에 그렇게 못 한다. 많이 쉬셔야 한다"고 했다. 고민정 당선자는 "대통령이 휴가를 가면 '이 와중에 휴가를 가느냐'는 기사가 나오는 게 너무 섭섭하다"며 "언론에 유감"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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