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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검사 해봐 잘 안다, 검찰개혁 완수＂

더불어민주당 소병철(62·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사진) 당선자는 4일 본지 인터뷰에서 "선거 기간 '검찰 권한이 너무 세다'는 우려를 많이 들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인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그는 "30여 년을 검사로 일하면서, 권력기관 개혁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국민도 좋고 검찰·경찰 구성원도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소 당선자는 1986년 검사로 임관해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퇴직 후 대형 로펌에서 영입을 제안받았지만, 대학 강단(순천대 석좌교수)을 택했다. 소 당선자는 박근혜·문재인 정부에 걸쳐 세 차례나 검찰총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소 당선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형사 소송제도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대변혁을 겪게 된다"며 "국회의 견제와 감독이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소 당선자는 "공수처 등 각종 개혁 조치를 국민이 체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권력 기관 개편은 큰 틀에서 여러 기관을 포괄해야 한다"며 "20대 국회 통과가 어려워 보이는 경찰 개혁 법안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

소 당선자는 "올해 3월 기준 순천이 전남 22개 시·군 중 인구 1위에 등극했다"며 "17개 시·도 중 전남에만 유일하게 없는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또 '여순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해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고 적절한 보상도 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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