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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영도 워킹맘의 매운맛 보이겠다＂

미래통합당 황보승희(44·부산 중·영도·사진) 당선자는 4일 본지 인터뷰에서 "약자에 대한 소통과 공감이 부족한 게 우리 당의 약점"이라며 "17년간 바닥에서 다진 '생활 정치'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황보 당선자는 영도에서 구의원 3선, 부산시의원 재선을 하고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황보 당선자는 부산 영도 남항동 시장의 자그마한 마크사집 딸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삶, 기름때가 묻은 작업복을 입고도 웃으면서 선체를 두드리는 영도의 이웃들을 보면서 인생을 배웠다. 이 배움이 처음 생활 정치에 뛰어들게 하였다"고 했다. 황보 당선자는 이화여대 영문과 휴학 중에 영도 지역구 의원이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 9급 비서로 7개월간 일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영어 강사로 일하다 대학원 재학 중에 구의원에 출마했다.

황보 당선자는 영도에서 초·중·고를 졸업했다. 지금도 딸 둘을 영도에서 키우고 있다. 황보 당선자는 "지역구는 내 가족이 살아가는 터전이고 저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준 곳"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황보 당선자는 "중·영도에 노면전차 트램을 도입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 상품으로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선거 과정에서 황보 당선자 부친 이름이 '황보영도'라는 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보 당선자는 "저는 영도의 딸 맞는다. 영도는 제 운명"이라고 했다.

영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황보 당선자는 "약자에 대한 소통과 공감, 생활 정치를 하면서 쌓아온 저력으로 우리 당을 외면하는 분들께 다가가겠다"고 했다. 기고자 :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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