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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격 '도발'이라 못하는 軍

북한군이 최근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감시초소(GP)를 향해 수 발의 총격을 가했다. 명백한 도발이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우리 군의 자세다. 북한군은 아무 반응도 없는데 우리 군은 피해자이면서 먼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다. 안개가 끼었느니, 북 초소가 아래에 있느니 하면서 의도적 도발이 아니라 우발적 사고라고 했다. 마치 북한군 대변인 같다. 우리 GP가 14.5㎜ 기관총(고사총)으로 네 군데나 구멍이 뚫렸는데도 피해가 없다는 게 무슨 말인가. 우리 장병이 사망해야 피해라고 인정한다는 것인가. 군의 발표대로라면 북한군은 오발할 때도 여러 발의 실탄을 발사한다는 것이다. 억지 주장이다. 이런 군의 저자세를 보며 국민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군기(軍紀) 문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적군의 기관총 도발을 실수라고 해명하며 적군 대변인 역할을 자청하는 군이 과연 나라와 국민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적의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군대. 국민은 불안할 뿐이다.  /심진만·경기 고양시

코로나 여파… 농촌 일손 돕기 절실

최근 영농철을 맞아 농가 일손 돕기를 했다. 비닐하우스에서 기르는 애호박을 수확해야 하는데, 모자(母子) 농사꾼 중 아들의 몸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였다. 농가 돕기에 같이 나선 사람들은 내 일처럼 열심히 했고 수확한 애호박이 도매시장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 본격적으로 영농철에 접어드는 요즘, 매년 이맘때면 찾아오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코로나 여파로 입국하지 못해 농촌은 걱정이 많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원봉사자도 크게 감소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고도 일손 부족이 심화하고 있어 취약 계층 농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양파 등 노지 채소 수확이나 사과나무 솎기 작업 등은 일일이 손작업을 해야 하는데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농작물은 적기에 파종·수확하지 않으면 피해가 크다. 안전하고 올바른 먹거리 생산을 위한 농업 인력 지원, 민관의 적극적인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이 필요하다. 농촌 일손 돕기는 우리 식탁에 오르는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일이다.  /윤기홍·충북 청주시

전동킥보드 안전장구 필수

전동 킥보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안전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되는데 면허가 필요하다. 인도를 달려서는 안 된다. 특히 전동 킥보드는 소음이 거의 없어 운전자와 보행자가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전동 킥보드는 보호 장구를 잘 갖추어도 사고가 나면 모든 충격을 온몸으로 받기 때문에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안전모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지 않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야간에는 운전자 시야가 좁아져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안전모 등 안전 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 운전 습관을 들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이장우·부산동래경찰서 온천3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