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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확진, 가족까지 2차 감염… 클럽 4곳 방문자 1500명 넘어

서울 이태원의 클럽을 돌아다닌 경기 용인 거주 남성 확진자 A(29)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가 A씨를 포함해 19명으로 늘었다고 8일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이날 하루만 17명이 늘었다. 15명은 A씨가 지난 2일 새벽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경우고 1명은 A씨 직장 동료다. 클럽을 다녀온 한 확진자(21)의 누나(28)도 이날 확진돼 2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국내 감염이 잦아들면서 방역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지만,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방역망이 뚫렸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A씨가 방문한 4곳의 이태원 클럽엔 당시 1510명이 방문했다. A씨는 클럽 내부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은 느슨해진 방역 수칙 준수에 경각심을 준 것"이라고 했다. 방역 당국은 A씨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한 달간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전국 유흥시설 5만9000여 곳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유흥시설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운영해야 하고,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벌금이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받게 된다. 기사 A2·10면 기고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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