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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거짓말한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FBI 요원들이 수사 과정에서 플린의 거짓말을 유도하려 하고, 변호사의 조력도 받지 못하게 한 정황이 나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소 권한을 가진 기관이 자신들의 기소 의견을 뒤집는 것은 이례적이다.

법무부의 이번 조치는 정권 차원의 '러시아 내통 의혹' 털어내기로 보인다. 플린은 이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이었다. 러시아에 발목 잡혀 2년간 특검까지 받았던 트럼프가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반격을 모색하는 셈이다. 그러나 플린을 수사했던 검사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