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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 시작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 온 타이거 우즈(45·미국)와 필 미켈슨(50·미국)의 골프 재대결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주최사 터너 스포츠는 7일(이하 현지 시각) '캐피털 원스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가 오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호브 사운드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 페이턴 매닝(44·미국)이 우즈와, 톰 브래디(43·미국)가 미켈슨과 팀을 이룬다. 전반 9홀은 포볼(한 조 선수 2명이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성적을 반영), 후반 9홀은 변형 올터네이트 샷(한 조 선수 2명이 각자 티샷한 뒤 좋은 공을 택해 교대로 치는 방식) 방식을 적용한다. 이 경기로 모두 1000만달러(약 122억원)를 모아 코로나 바이러스 구호 관련 여러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금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추가된다.

경기는 관중 없이 열리며 TV로 생중계된다. 선수 4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이크를 달고 경기한다. 선수끼리 소통하거나 방송 해설가와 나누는 대화가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 집 근처에 있는 그의 홈 코스다. 우즈에게 유리할까? 이날 선수 4명을 동시 연결한 화상 인터뷰에서 미켈슨이 2018년 11월 우즈와 벌인 1대1 매치 우승 트로피를 꺼내 들자, 우즈는 즉시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 그린 재킷을 가져와 담요처럼 몸에 둘렀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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