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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이영구 九단 / 黑 나현 九단

〈제3보〉(28~39)=이영구(33) 9단은 쾌활한 성격에 뛰어난 기재(棋才)까지 갖춰 신망이 높은 중견 기사. 다만 결승까지는 쾌속 진군하다가 마지막 고비서 좌초한 경우가 많아 '강심장'은 못 된다는 평을 듣는다. 신인 대회 4번 포함, 준우승 횟수가 7회에 달하는 반면 우승은 2011년 제7기 물가정보배 딱 한 차례뿐이다.

흑 ▲가 전보 마지막 수. 백이 여기서 28로 바로 막은 수가 좀 무거웠다는 평이 나왔다. 참고 1도 1~5를 아낌없이 감행해 A의 단점을 예방한 뒤 7로 발 빠르게 전개할 장면이라는 것. 이제 흑이 29, 31로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32로 끊고 38에 받은 데까지도 필연의 수순이다.

39는 맥점. 이 수로는 참고 2도처럼 둘 수도 있으나 백이 4의 요소를 선점하게 돼 불만이다. 여기까지 백은 좌상귀, 좌변, 중앙, 상변 등 4곳이 사분오열된 모습. 하지만 이곳 공방전은 좀 더 수순이 진행된 뒤 우열이 드러나게 된다. 백의 난국 타개를 위한 출발점은?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8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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