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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 관리들이 중국의 코로나 책임론을 제기하자 중국이 2만자(字)짜리 장문으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10일 일제히 '코로나에 대해 미국이 주장하는 거짓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전날 신화통신 기사를 게재했다. 글자 수가 2만자가 넘고 첨부된 인터넷 링크도 32개나 되는 장문의 기사다. 글은 미국 등 서방이 제기하는 코로나 중국 발원설, 정보 은폐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 등 24가지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했다.

코로나가 우한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에 대해 중국과 관련 없는 환자가 미국에서 먼저 나왔을 가능성을 보도한 중국 관영 CGTN, 미국 USA투데이 기사를 링크하며 "우한에서 처음 전염병이 보고됐다고 해서 발원이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했다.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에서 대해서는 "(실험실은) 중국과 프랑스 정부의 합작 프로젝트이고, 바이러스가 유출됐거나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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