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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호사라 환경 지킴이? 기업도 도울것＂
김앤장서 환경전문 변호사 경력 ＂그린뉴딜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당선자(경기 의왕·과천·사진)는 지난 1월 민주당 영입 때 '환경 전문 변호사'로 소개됐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10일 본지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환경 지킴이에 머무르지 않는다"라며 "기후변화 시대의 세계적 변화 속에서 한국 경제가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정치에 도전했다"고 했다.

1985년생인 이 당선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12년부터 4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며 기업을 상대로 환경 분야 자문 업무를 했다. 잘나가는 로펌 변호사를 그만두고 환경 운동을 하겠다고 하자 주변 지인들은 "미친 짓 하지 말라"며 말렸다고 한다. 이 당선자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했고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기후환경회의, 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민주당 영입 제안을 받고는 4개월 동안 고민했다고 한다. 이 당선자는 "국회에 들어가서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다"며 "300명 중 1명이지만 10명, 50명, 100명을 설득해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총선 때 민주당 지도부를 설득해 '2050년 탄소 제로 사회'를 준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을 민주당 공약에 포함시켰다. 이 당선자는 "온실가스 감축은 세계적 추세이고 우리가 좋든 싫든 적응해야 하는 세상"이라며 "그 속에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게 그린 뉴딜"이라고 했다.

이 당선자는 환경을 중시하지만 반(反)기업은 아니라고 했다. 이 당선자는 "기후변화는 경제 문제"라며 "기업들은 이미 새로운 시대 출현에 긴장하고 대비하고 있다. 내가 그 기업들을 지원하고 힘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