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훈련병 32명·간부 13명·병사 4명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자가 급속 확산하는 가운데, 이달 초 연휴 기간 이태원 일대 유흥 시설을 방문한 장병이 49명에 달하는 것으로 11일 집계됐다. 모두 "자진 신고자는 징계에 부치지 않는다"는 국방부 방침이 나오자 뒤늦게 신고했다.

국방부는 이날 "10일까지 이태원 일대 유흥 시설과 식당, 다중 밀집 시설 등을 방문했다고 자진 신고한 인원은 49명"이라며 "32명은 입대 전 방문한 훈련병이고, 17명은 장병"이라고 밝혔다. 현역 장병 17명 중 13명은 간부, 병사는 4명이다. 간부 중에는 영관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들을 전원 격리하고 코로나 감염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했다.

이들은 국방부의 '일과 후 이동 통제' 지침이 내려져 있던 시기에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했다. 하지만 당시 민간인 신분이던 훈련병은 징계 대상이 아니고, 간부 등 17명은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육군 직할 부대 B 대위를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했다.

군에서는 이날 사이버사령부 소속 간부 3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A 하사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사이버사령부에서만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국방부 직할 부대인 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합참 청사와 인접해 있다.  기고자 : 양승식 기자
본문자수 : 737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