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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삼진 8개 호투
롯데·NC, 6승1패로 공동 선두

삼성이 13일 키움과 벌인 프로야구 고척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미국)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성규(4타수 2안타 1홈런)의 타격을 앞세워 5대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승 5패가 됐고, 키움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끝내며 6승 2패를 기록했다.

삼성 뷰캐넌은 지난 7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은 삼진을 8개 잡고 안타는 2개, 볼넷은 1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했다. 그는 2014~2015년 MLB(미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8승 17패(평균자책점 5.01)를 기록했고, 지난 세 시즌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20승 30패)에서 뛰었다.

삼성은 지난 4년 동안 외국인 투수 농사에서 실패했다. 2015시즌 알프레드 피가로가 13승, 타일러 클로이드가 11승을 기록한 이후 한 시즌에 10승 이상을 거둔 외국인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올해는 뷰캐넌(1승1패·3.46)과 벤 라이블리(2패·평균자책점 4.50)가 '외국인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LG(4승 3패)는 안방 잠실에서 SK를 14대2로 대파하고 3연승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채은성과 박용택은 3타점씩을 올렸다. SK는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26·베네수엘라)가 4와 3분의 2이닝 10실점(3자책)하며 패전 책임을 졌다. SK(1승 6패)는 5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6승 1패)는 사직 홈경기에서 두산(4승 3패)을 10대9로 눌렀다. 민병헌이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두산 마무리투수 이형범이 던진 초구를 공략, 우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창원에선 NC(6승 1패)가 KT(1승 6패)를 맞아 5대4로 승리했다. 강진성이 4-4였던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2013년 NC에서 데뷔한 이후 첫 끝내기였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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