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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60명·강원서 61명 방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 근무 원어민 교사와 교직원 158명이 이태원·신촌 등 확진자가 나온 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등교 땐 교직원 등을 통해 학교 내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신촌 주점, 강남 블랙수면방 등 확진자가 거쳐 간 지역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는 53명이었고 교직원은 105명에 달했다. 특히 원어민 교사 6명과 교직원 8명은 이태원 클럽 등 확진자가 나온 유흥 시설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79명이 검사를 받아 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국 곳곳에서도 교직원들이 연휴에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전남에선 원어민 교사 등 교직원 60명이, 충북에선 원어민 교사, 학원 외국인 강사 등 44명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 부산에서 이태원을 다녀온 원어민 교사와 교직원은 34명으로 조사됐다. 강원서도 원어민 교사 61명이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방문 교직원과 원어민 강사, 학원 강사, 고3 학생 등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등교를 염두에 둔 학부모들이 굉장히 염려하는 것을 안다"면서도 "방역 당국의 검사 역량을 고려했을 때 60만명이 넘는 교직원을 전수조사하는 게 현실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수단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차관은 "표본 검사라든지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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