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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 감독의 '경멸' 등 출연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경멸'에 출연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프랑스 영화배우 미셸 피콜리(95·사진)가 지난 12일 별세했다. 피콜리는 장 르누아르, 루이스 부뉴엘, 아녜스 바르다, 앨프레드 히치콕 등 당대 거장들의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AFP통신은 배우뿐 아니라 영화 제작자·감독으로 활약한 그에 대해 "지난 반세기 프랑스의 가장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배우 중 한 명"이라 평했다.

1980년 이탈리아 감독 마르코 벨로치오의 '어둠 속의 도약'으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1982년 영화 '기이한 사건'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2007년 82세 나이로 로카르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까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1), '홀리 모터스'(2012)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기고자 :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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