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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역행하는 원격의료] (2) 코로나 2차 대유행 대비 호흡기전담클리닉부터 '비대면 진료' 시작하자

    허상우 기자

    발행일 : 2020.05.23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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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 또는 겨울 중 코로나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격의료 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모란 국림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주치의를 통한 비대면 진료 활성화와 함께 방문 의료, 방문 검사, 약 배달, 방문 간호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도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통해 청와대가 운을 띄운 '비대면 의료' 구체화에 나섰다. 하지만 의료계는 "의사의 전화 상담·처방은 안 된다"고 선을 그어 이마저도 실현이 어려울 전망이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란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병원 선별 진료소를 가기 전에 도서관·보건소 등 독립된 공간에서 따로 진료를 받도록 하는 시설이다.

    2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호흡기 환자가 클리닉 방문 전에 우선 전화 상담·처방을 받고, 필요하면 의사 대면(對面) 진료로 안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부터 현행 의료법 안에서 코로나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전화 상담·처방을 코로나 2차 대유행을 대비해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전국에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1000여 곳 도입하기로 의료계와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비대면 상담·처방 도입에 온도 차를 보였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의사의 비대면 진료나 전화 상담·처방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클리닉에서 의사 이외의 인력이 전화로 코로나 의심 증상 유무 등을 물어 환자를 분류하고, 진료 일정 예약을 잡는다는 의미일 뿐 이를 전화 상담·처방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고자 : 허상우 기자
    장르 :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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