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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9월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시청 쪽으로 운전하다가 종로 방향 좌회전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광화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다니던 차들이 종로 쪽으로 가려면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직진한 다음 동화면세점이 입점해 있는 광화문빌딩을 끼고 도는 이면도로를 이용해 P턴을 해야 했다. P턴 도로 폭이 좁은 데다 다시 우회전 신호를 기다려야 하는 등 번거롭고 시간이 걸렸다.

서울시는 25일 "다음 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세종대로의 보행로 확장 및 차로 축소 공사에 따른 교통 대책으로 세종대로에서 종로로 진입할 수 있는 좌회전 신호를 세종대로 사거리에 신설하기로 하고 경찰 심의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세종대로 사거리에서의 좌회전은 시청에서 서대문 방향으로만 가능했다. 세종대로 보행로 확장 공사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역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55㎞ 구간에서 왕복 8~12차로를 6~9차로로 줄이고 보행자 길을 넓히는 작업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로 인해 시청 앞 교차로에서 소공로 방향으로 진행하는 좌회전 차로 수도 현재 3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른 혼잡 완화를 위해 가까운 세종대로 사거리에 좌회전 차로를 추가하는 것이다.

[그래픽] 세종대로 사거리 좌회전(개선) 기고자 :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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