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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K리그는 왜 VAR 안 보여주나

    주형식 기자

    발행일 : 2020.05.29 / 스포츠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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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평의회 지침 준수
    EPL은 판정신뢰 위해 시행

    지난 24일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국내프로축구) 경기에선 VAR(Video Assistant Referees·비디오 판독 시스템)로 이청용(울산)의 국내 복귀 골이 취소됐다.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울산 윤빛가람의 프리킥을 주니오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튼 것을 이청용이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번복됐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어 팬들 사이에선 "영상을 몇 번 돌려봐도 왜 오프사이드인지 모르겠다"며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팬들이 몇 번 돌려본 영상은 실제 VAR 영상이 아니라 TV 중계 화면이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지침에 따라 K리그는 VAR 영상을 공유하지 않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IFAB는 VAR 판단 근거가 되는 영상을 공유하면 판정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보고 각국 리그에 VAR 영상을 중계방송사와 공유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 중 가장 늦게 VAR 제도를 도입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유일하게 VAR 영상을 팬들과 실시간 공유한다. VAR영상 공개가 오히려 판정의 신뢰성을 높인다고 판단했고, 아예 'VAR로 판정이 번복됐을 땐,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는 영상을 경기장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는 규정까지 만들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영국은 세계 축구의 기본적인 규칙은 준수하지만, IFAB 방침을 따르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축구 종가 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기고자 :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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