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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차례 진술 바꾼 윤지오… 大法도 "신빙성 떨어져"

    이정구 기자

    발행일 : 2020.05.29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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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추행 혐의 조모씨 무죄 확정
    1심 "추행 목격했는지 강한 의문"

    배우 고(故)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51)씨에 대해 28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가 무죄를 확정했다. 이 사건 '유일한 목격자'라고 주장했던 윤지오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1·2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했다.

    조씨의 혐의는 2008년 8월 장씨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생일 축하 자리에서 장씨를 강제추행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동석했던 윤씨의 증언이 사실상 유일한 직접 증거였는데 1·2심은 물론 대법원도 윤씨의 진술을 배척했다.

    이 사건은 2009년 3월 장자연씨 사망을 계기로 불거졌다. 당시 윤씨는 경찰에서 다섯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검찰은 "강제추행과 관련된 윤씨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며 조씨를 무혐의 처리했다. 이는 윤씨 진술이 중간에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윤씨는 경찰 1차 조사에서 "50대 초반 남성으로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언론사 사장"이라며 조씨가 아닌 다른 사람을 강제추행자로 지목했다. 2차 조사에선 해당 언론사 대표 명함을 제출하며 "추행범은 언론사 대표 A씨, 40대 중반으로 키 168㎝ 정도"라고 특정했다. 3차 조사에서도 그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가 그 술자리에 간 적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자 윤씨는 4차 조사에서 "A씨는 다른 자리에서 본 사람인데 착각했다"고 번복했고 5차 조사에서 처음으로 "조씨(당시 30대)가 추행범"이라고 주장했다.

    일단락된 이 사건에 대해 2018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일관성 있는 핵심 목격자(윤씨) 진술을 배척했다"며 재수사를 권고했다. 이후 검찰은 윤씨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검경 수사기록을 토대로 2018년 6월 조씨를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윤씨가 추행 장면을 목격했는지 여부 자체에 강한 의문이 든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2·3심 재판부도 동일하게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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