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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태년에 "국회 제때 열리면 업어드릴게요"

    안준용 기자

    발행일 : 2020.05.29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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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메뉴는 '화합 상징' 비빔밥
    국회 불자회장 출신 주호영 위해 사찰음식 능이버섯 잡채도 준비

    21대 국회 개원을 이틀 앞둔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한 뒤 청와대 뒷산 등 경내 산책도 했다. 하지만 원(院) 구성 협상 등을 놓고 두 원내대표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30여분간 이어진 산책 도중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이) 오늘 우리를 위해 일정을 많이 비우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김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리겠다"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5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570일) 만이다. 당시는 여야 5당(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하지만 이번엔 4·15 총선에서 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에 성공한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대표만 초청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정오쯤 상춘재 앞에서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했다. 상춘재는 청와대 녹지원에 있는 전통 한옥 건물로 주로 외빈 접견 때 사용된다. 문 대통령과 김·주 원내대표는 정장에 노타이 차림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가 "오늘 날씨 너무 좋습니다"라고 인사하자, 문 대통령은 "그렇습니다. 반짝반짝하네요"라고 했다.

    오찬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오찬 메뉴는 한식이었다. 해송잣죽과 능이버섯잡채, 어만두, 한우 양념갈비, 더운 채소가 올라왔고, 식사로는 계절 채소 비빔밥과 민어맑은탕이 나왔다. 강 대변인은 "독실한 불교 신자로 국회 불자모임 회장을 역임한 주 원내대표를 위해 사찰음식인 능이버섯 잡채를 준비했다"며 "메인 메뉴는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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