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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잘 막았다고 국뽕에 빠지면 안돼"

    노석조 기자

    발행일 : 2020.05.29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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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고언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28일 한국의 코로나 방역 성과와 관련, "이른바 '국뽕'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나친 기대와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방역에 성공한 것은 우연이 아니지만, 우리에게 모든 것을 열어주는 기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의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뽕은 국가와 필로폰을 합친 말로 과도한 애국주의를 뜻한다.

    김 원장은 "프랑스 등 유럽 일각에서 한국이 인권 의식이 없어 방역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블레임 게임'(blame game·서로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출연했다가 '한국의 코로나 확진자 추적 기술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강 장관은 "사생활은 매우 중요한 인권이지만 절대적인 권리는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김 원장은 이날 "코로나 이후 국제정치의 대격변 속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미국 등의 배타적 선택 강요에 저항할 피난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대 이근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와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란 제목의 강연에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주도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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