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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주당 5장까지 구입가능

다음 달 1일부터 초·중·고교생 등 18세 이하는 한 주에 살 수 있는 공적 마스크가 3장에서 5장으로 늘어난다. 학교 등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정해진 요일에 직접 사거나 대리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마스크 5부제'도 폐지돼 언제든지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29일 식약처는 이 같은 마스크 공급 확대책을 내놨다. 다만 사재기를 막기 위한 중복 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한다. '한 사람당 일주일에 마스크 최다 3장'이란 구매 수량 제한은 성인에 대해 계속 적용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확산 여파로 시중에 마스크 품귀 사태가 벌어지자 지난 3월 9일 출생 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를 사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다음 달 1일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되면 이 제도가 시행된 지 85일 만이다. 식약처는 "5월 셋째 주 마스크 주간 생산량이 1억장을 넘어 공급이 안정됐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식약처는 또 더운 여름철에 대비해 KF94, KF80 등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숨쉬기가 상대적으로 편한 '덴탈마스크'의 하루 생산량도 기존(49만장)보다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가장 중요한 가격은 왜 안 내리느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최근 마스크 공급량이 늘면서, 공적 마스크(1500원)보다 더 싼 시중 마스크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공적 마스크 가격을 내려달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국내 전체 마스크 생산량의 80%를 차출해 공적 마스크로 공급하던 비율도 60%로 낮추고, 그동안 금지했던 마스크 수출도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기고자 :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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