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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공연 못해… '태양의 서커스' 파산 위기

    김수경 기자

    발행일 : 2020.07.01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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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서커스 중 하나로 꼽히는 '태양의 서커스'가 코로나 사태 때문에 36년 만에 막을 내릴 위험에 처했다.

    29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둔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이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현재 약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모든 공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태양의 서커스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 6개가 한꺼번에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계획돼 있던 공연 10여개도 줄줄이 취소됐다. 세계 곳곳 관객들을 찾아 공연을 다니는 것이 특징인데, 코로나로 인해 항공편이 막혀 공연을 떠나지 못한 경우도 있다.

    회사 측은 전체 인력의 95%에 해당하는 4700여명을 무급 휴직 처리한 상태다. 재정 손실을 막기 위해 이 중 3500여명을 이날 일시 해고했다. 다니엘 라마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로 모든 공연을 중단한 이후 수익이 전혀 없어 경영진은 회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1984년 창단한 태양의 서커스는 세계 450여 도시에서 2억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공연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물과 불을 활용한 곡예 등으로 최고의 서커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11월에 내한해 2개월간 서커스 '쿠자(Kooza)'를 무대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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