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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조' 대신 '오물같은 조'? 바이든 새 별명 찾는 트럼프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발행일 : 2020.07.01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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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적(政敵)들의 별명을 지어 약점을 공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사진〉 전 부통령의 별명을 바꿀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29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문단에 자신이 바이든을 부를 때 쓰는 '졸린(Sleepy) 조'를 계속 써야 할지, '오물 같은(Swampy) 조'나 '소름 끼치는(Creepy) 조'처럼 다른 이름을 써야 할지 물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들어 자신의 트위터 글에서 '졸린 조'와 '부패한(Corrupt) 조'를 섞어 쓰며 새로운 별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는 '졸린 조'란 별명이 2016년 대선 때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후보를 '사기꾼(Crooked) 힐러리'라고 공격할 때만큼 파괴력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공화당 의원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우리는 바이든을 악마로 만들 필요가 있다"며 "'졸린 조'는 바이든에게 아무런 해가 없는 별명"이라고 말했다. 안 그래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두 자릿수 격차로 밀리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별명 공격'까지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별명 짓기가 어려운 것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힐러리 전 후보에 비해 비호감도가 낮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4월 조사 때 바이든에게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로, 4년 전 힐러리(42%)보다 크게 낮다. 바이든을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낙인찍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기고자 :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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