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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가 부대일지엔 5일, 복무기록엔 2일… 2차 병가도 9일·11일로 제각각

    원선우 기자 김정환 기자

    발행일 : 2020.09.17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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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아들 휴가기록, 문서마다 달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휴가 논란과 관련, "부대 일지, 면담 기록, 복무 기록, 병무청 기록에 나온 날짜와 기간이 모두 다르다"고 했다. "애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휴가 명령을 차후에 짜맞추려다가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5일 대정부질문에서 서씨의 병가 명령 기록 등에 대해 "현재 남아 있지 않다"고 했었다.

    야당에 따르면 서씨는 2차 병가 마지막 날인 2017년 6월 23일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또 같은 해 6월 25일에도 부대 복귀를 하지 않다가 개인 연가를 받은 것으로 처리됐다. 그런데 휴가명령서에 서씨 개인 연가는 6월 24~27일(4일간)로 적혀 있고, 부대 일지엔 6월 24~28일(5일간)로 기재됐다. 또 면담 기록엔 6월 25~28일(4일간), 복무 기록은 6월 26~27일(2일간), 병무청 기록은 6월 25~29일(5일간)로 기재됐다.

    2차 병가 기록도 문서마다 다 달랐다. 부대 일지엔 서씨가 2017년 6월 15~23일(9일간)에 2차 병가를 간 것으로 기록됐는데, 면담 기록은 6월 15~24일(10일간)로 돼 있다. 또 그해 6월 15일 작성된 복무 기록은 6월 15~24일(10일간)로 기재됐고, 7월 18일 복무 기록엔 15~25일(11일간)로 기록됐다. 서씨의 휴가 명령서와 진단서 등이 남아있지 않은 데다 휴가 기록까지 제각각인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야당이 "휴가 기록이 조작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유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이날 서씨 휴가와 관련, 2017년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람은 여성이었지만, 민원자 이름은 추 장관 남편인 '서성환'(변호사)으로 기록돼 있었다고 했다. 이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추 장관이나 추 장관과 관련된 여성이 민원 전화를 한 뒤 추 장관 남편으로 이름을 속여 말했다는 얘기가 된다. 최근 공개된 국방부 내부 문건엔 문의 당사자가 '(서씨) 부모'로 명시돼 있었다. 그래서 군에선 "추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추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이 전화한 적 없다고 했다. 이날도 입장문을 통해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 주장"이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고 반발했다. 당초 문제의 녹음 파일은 국방부 민원실 서버에선 보존 기한 3년이 지나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지난 15일 서울동부지검은 국방부 압수수색 과정에서 중앙 서버에서 해당 파일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선 "추 장관이 해당 파일이 파기된 줄 알고 국회에서 거짓말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여성이 추 장관의 시어머니 등 다른 가족이거나 여성 보좌관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이 추 장관을 대신해서 민원 전화를 한 뒤 이름은 추 장관 남편인 '서성환'으로 남겼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고자 : 원선우 기자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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