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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가 공익신고자라 했던 윤지오, 도피한 캐나다서 생일파티

    이슬비 기자

    발행일 : 2020.09.17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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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는 "행방 모른다" 했지만 네티즌들은 파티장소 찾아 올려

    고(故) 장자연씨의 '생전 동료'이자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며 억대 후원금을 모은 뒤 캐나다로 도피한 윤지오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 파티 영상, 추미애 법무부장관 응원 메시지 등을 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사진>. 그런데도 법무부는 이날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윤지오씨 소재가 불명해 지명수배한 상태"라고 했다.

    윤씨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이 공익 신고자로 추켜세웠던 인물이다. 그러나 윤씨가 제기한 장자연씨 강제 추행 의혹 등에 대해선 사실로 드러난 것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윤씨는 작년 4월 거짓 증언과 기부금 전용 의혹 등으로 자신에 대한 고소·고발이 시작되자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고, 1년 넘게 도피 중이다.

    윤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월의 크리스마스, 생일날. 서프라이즈 파티해주고 고마워요' 라고 쓰면서 호텔 루프톱에서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지난 8월 26일에도 생일 케이크 앞에서 웃는 사진을 올렸다. 모두 캐나다 토론토의 한 호텔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뒷배경에는 토론토 CN 타워도 있었다. 윤씨는 이 영상을 올리면서 자신의 위치도 손수 태그했다. 그런데도 법무부는 "소재가 불명하다"고 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날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몇 시간만에 호텔 이름과 위치를 찾아내 올렸다.

    윤씨가 도피하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난처하게 됐다. 모두 제 탓"이라고 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당 논란에 입을 닫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윤지오는 공익 제보이고, 추미애 아들 군 특혜 의혹을 제보한 당직병은 돌팔매질 당할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초로 폭로한 당직병을 공익 제보자로 인정하기는커녕 '범죄자'로 몰았다.

    윤씨 사건은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윤진용)에 배당되고 한 달 뒤인 5월 11일 윤씨가 해외 출국했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됐다. 앞서 작년 서울지방경찰청은 윤씨에게 3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신저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응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윤씨의 소재가 불명한 상태여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지명수배한 상태"라며 "인터폴 수배와 형사사법 공조시스템을 활용해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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