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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렌다, 베일·손흥민 함께 뛸지도 모른다니

    주형식 기자

    발행일 : 2020.09.17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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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018-2019시즌 '데스크 라인'을 앞세워 UE 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DESK'는 공격 4인방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의 유니폼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토트넘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손흥민을 가장 많이 어시스트했던 에릭센이 지난 1월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삐거덕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치며 챔스 진출권(4팀)마저 놓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새 공격 조합을 짜기 위해 세계적인 스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BBC 등 외신들은 16일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개러스 베일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베일(웨일스·31)의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은 BBC와 인터뷰하면서 "베일은 여전히 친정팀을 사랑한다. 토트넘은 그가 있고 싶어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2006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베일은 2007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고, 2013년 9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추정 이적료는 8600만파운드(약 1470억원)로, 당시 역대 최고액이었다. 지난 7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105골을 넣었다. 베일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 같다는 소식에 축구 커뮤니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데스크보다 강력한 'KBS(케인·베일·손흥민) 라인'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 구단 이해관계 맞아떨어져

    토트넘은 공격 자원 보강이 절실하다. 팀의 주요 공격 자원 중 한 명인 알리는 최근 부진에 빠졌다. 지난 14일 에버턴과의 개막전에서 0대1로 지며 실망을 안겼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후반에 알리 대신 무사 시소코를 투입해 손흥민, 루카스 모라와 호흡을 맞추게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순간 스피드가 좋은 베일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 어울리는 유형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시즌을 경험했던 베일은 시즌 도중 스페인에서 돌아오더라도 환경 적응에 어려움이 적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정리하고 싶어한다. 입단 초기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FC)로 주목받았던 베일이 잦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3-2014시즌엔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올렸지만, 지난 시즌엔 리그 16경기 출전에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공식 경기 골은 작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베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에서 라운드를 즐겨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신뢰도 잃었다고 알려졌다.

    ◇베일 오면 손흥민엔 어떤 영향?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에 기용된다. 베일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될 때가 많다. 스피드가 장점인 두 선수를 양쪽에 배치해 빠른 공격을 추구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전술에 따라선 둘이 주전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손흥민이 베일보다 앞선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등을 모두 통틀어 총 41경기에 출전해 개인 단일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30개·18골 12도움)를 기록했다.

    베일 영입의 최대 관건은 '비용'이다. BBC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의 주급은 9억20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 중 절반 정도 부담할 계획이 있다"며 임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은 27일(현지 시각)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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