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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디로 갔나요, 한국인 다승왕 후보들

    김상윤 기자

    발행일 : 2020.09.17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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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다승 공동 6위까지 9명 중 소형준 빼고 모두 외국인

    2020 프로야구 다승왕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들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16일 현재 다승 선두부터 공동 6위까지 9명 중에서 8명이 외국인이다. 드류 루친스키(NC)가 14승으로 선두이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라울 알칸타라(두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등이 13승으로 2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가 초래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국내 에이스들이 해외 진출이나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KBO 리그에 등장한 새 외국인 투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높다는 측면도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구위를 봐도 외국인 투수가 국내 투수보다 낫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광현은 미국행, 이영하는 마무리로

    작년만 해도 1위 조시 린드블럼(두산) 외에 김광현(SK)과 이영하(두산), 양현종(KIA) 등 국내파들이 다승왕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는 달라졌다. 김광현은 미국으로 떠났고, 좌완 라이벌이었던 양현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는 올 시즌 초반부터 슬럼프에 시달리다 지난달 말 마무리 투수로 변신했다. 불펜으로 등판한 7경기(8이닝·평균자책점 1.13)에선 선발(평균자책점 5.52)로 나섰을 때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국내엔 정통 우완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이영하가 선발로 성장해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아쉬워했다.

    좌완 구창모(NC)는 13경기 만에 9승을 거두며 새로운 에이스로 성장하는 듯했으나 7월 말부터 팔꿈치 등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지난 3년간 두 자리 승수로 기대감을 키웠던 최원태(키움)도 올해는 부상으로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미완의 대기인 선수들이 중상위권에 여럿 포진한 점은 고무적이다. 프로 3년 차인 두산 최원준은 두 차례 갑상선 수술을 받는 어려움을 딛고 올해 9승(1패)을 따냈다. 고졸 신인 이민호(LG)도 4승(3패)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양현종 10승 실패, NC는 1위 수성

    시즌 9승(6패)을 기록 중인 양현종은 16일 SK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9회초 팀이 역전당해 승리를 놓쳤다. 양현종은 8월 한 달간 3승을 거뒀으나 9월 들어 3경기 무승에 빠졌다. 현재 두 자릿수 승을 채운 국내 투수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 소형준(KT·10승)뿐이다.

    2위 키움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해온 NC는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5대3으로 꺾고 1경기 차로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홈에서 롯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다가 7회초 7점을 내주며 2대8로 역전패했다. NC는 개막 일주일 후인 5월 13일부터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를 11대5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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