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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여성, 車몰고 편의점 난입 10분간 행패

    권상은 기자

    발행일 : 2020.09.17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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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 그림 분실했다" 업주와 갈등
    전진·후진 반복해 점포 부숴… 경찰 공포탄 발사 체포, 영장

    경기 평택에서 승용차를 몰고 편의점 안으로 돌진해 기물을 부수며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여성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처벌을 받았으며, 분노조절장애로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 전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동안 편의점 점주와 갈등을 빚으면서 여러 차례 행패를 부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씨(38)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5일 오후 5시 46분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편의점에 자신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들어가 10분 넘게 승용차로 집기와 물품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하차하라고 경고했으나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멈추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공포탄 한 발을 발사한 뒤 오후 6시쯤 승용차 문을 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점포 안에는 점주 B(여·36)씨와 직원 2명이 있었으며 B씨가 오른팔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A씨의 난동으로 편의점 유리문이 부서지고 내부도 난장판이 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에 앞서 오후 5시 40분쯤 이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들어갔으나 점주 B씨가 거절하자 서로 승강이를 벌였다. A씨는 승용차에서 골프채를 찾아 꺼내들고 와 점주를 위협했으며, 다시 승용차를 몰고 편의점으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무시를 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사는 A씨는 지난 5월 이 편의점 본사가 실시한 어린이 사생대회 공모전에 딸의 작품을 냈다. 근처의 편의점에서 도화지를 받아 그림을 그린 뒤 다시 점포에 접수시키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A씨가 제출한 딸의 그림이 중간에 배달 과정에서 분실돼 결국 출품이 안 되자 갈등이 증폭했다. A씨는 점주 B씨가 고의로 그림을 빠뜨렸다며 수차례 찾아가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말에는 편의점에서 행패를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업무방해, 모욕,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도 받고 있다.

    A씨는 2018년 4월에도 한 병원의 외벽을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건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차를 운전해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A씨는 분노조절장애 증상이 심하다며 입원을 시키려던 남편과 다투다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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