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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명암
작년 3분기 기준 216%총, 대출금도 사상 최고 72조

코로나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숙박업과 음식업 부채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도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숙박업·음식점의 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 기준 216.1%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업의 부채비율은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150% 안팎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1분기 168.7%로 악화된 뒤 2분기 200.2%로 치솟으며 처음으로 200%를 넘어섰다. 3분기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의 금융기관 대출금도 72조580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사회적 거리 두기가 더욱 강화된 점을 고려하면 숙박 업소와 음식점들의 부채비율은 한층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휴·폐업을 고려하는 소상공인들도 급증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 전환이나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소상공인은 코로나 이전 4.9%에서 코로나 이후 15.4%로 늘었다. 조사에 응한 전국 1006명의 소상공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월평균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뤄졌다. 기고자 : 김효인 기자 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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