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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日평균 130억원 사상최대

지난해 로또복권이 하루 평균 129억7000만원어치 팔려 2003년 판매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1등 당첨자는 525명이고, 이들이 받은 당청금은 1조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추경호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로또복권 판매량(1장당 1000원)은 1297만8093장이다. 우리나라 인구(작년 말 5182만9023명)를 고려하면, 전 국민이 나흘에 한 장씩은 산 셈이다.

로또복권 판매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액 증가율(전년 대비)이 2018년 4.8%, 2019년 8.2%, 지난해에는 10.1%였다. 복권은 경기가 안 좋을수록 더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이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최악의 고용난을 겪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로 경마가 장기 중단되면서 복권이 더 잘 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로또가 가장 잘 팔린 회차는 크리스마스를 낀 12월 20~26일(943회차)이었다. 그 주에 1001억원어치, 1억8만1432장이 팔렸다. 기고자 : 이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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