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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코리아 글로벌 먼지 연구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결과 위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막상 실내 환경의 청결과 위생에 대한 인식 실태는 과학적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개국에서 청소 습관과 행동을 분석하고 실내 먼지에 대한 인식을 심층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Global Dust Study) 결과, 한국의 경우 먼지 걱정은 53%로 평균 수준이었으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60%로 조사 대상 10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인의 먼지 발원지에 대한 인식은 다른 국가들과는 다소 달랐다. 조사 대상 10개국 중 바닥이나 가구 위 먼지(평균 39%, 한국 29%)보다 공기 중 먼지(평균 27%, 한국 34%)를 우려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또한 먼지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나 먼지의 구성 성분이나 호흡기 질환과의 연관성 등 먼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 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한국의 청소 행태에서도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 대상 10개국 중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기보다는 집안이 지저분해 보이면 그때 그때 청소를 하는 경우 (평균 33%, 한국 34%)가 더 많았다. 또한, 73%가 월 1회 이상 대청소를 한다고 응답해 중국(79%)에 이어 대청소를 가장 자주 하는 국가로 꼽혔음에도 불구하고, 세균 서식 위험이 높은 매트리스와 소파 청소 비율은 각각 28%, 37% 수준으로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다이슨 코리아 관계자는 "집먼지에는 머리카락 외에도 진드기,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성분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으며, 특히 소파와 침대 안쪽은 어둡고 따뜻해 천식과 알레르기의 유발 요인으로 꼽히는 각종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높다"며 "집먼지의 구성 성분과 번식 방식 등 먼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면, 이를 효과적으로 청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닥 생활 중심인 한국의 주거 문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소파, 침대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한국형 먼지 자료를 개발하고 효과적인 청소법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고자 : 김현수 Home&Living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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