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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지난해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6건의 신규 사업을 수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신규 수익원 7300억원을 확보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렉트론 62㎿(메가와트) 규모의 ESS(에너지 저장 장치) 사업에 진출했다. 발전 공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수요 자동제어 기술을 통해 ESS 설비를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건설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ESS 사업은 신재생 사업에서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그 중요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또 지난해 4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볼더 3단계 발전 사업(태양광 128㎿, ESS 346MWh) 전력 구매 계약(PPA)을 체결했다. 앞서 볼더 1·2단계 사업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이룩한 이 실적은 역대 최대 해외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엘라라 태양광 발전 사업(130㎿) 지분을 인수했다. 이 사업은 특히 건설과 운영을 중부발전이 처음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향후 개발할 해외 태양광 사업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유럽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발전 사업(90㎿) 출자를 통해 국내 전력 그룹 가운데 최초로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중부발전은 앞서 2019년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발전 사업을 수주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중부발전은 종전 추진 중인 사업들도 발전 운영 기술 활용 사업과 LNG 복합 발전으로의 방향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첫 성과로 2000㎿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건설·운영 기술 자문 사업을 맡게 됐다. 이어 베트남 반퐁 발전소(1320㎿) 운영·정비(O&M) 사업도 따냈다. 이 사업은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3·4호기의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 같은 사업주로부터 따낸 사업이다.

해외 수력 사업은 인도네시아 시보르빠(114㎿) 사업을 포함한 6개 사업이 사전 적격 심사 통과 후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선 사업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부발전은 해외 발전 사업 진출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 동반 진출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무도 다하고 있다. 해외 신재생 사업에 배터리·변압기 등 17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를 적용해 중소기업 판로를 확보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한 해 227억원의 해외 사업 순이익을 달성, 7년 연속 순이익 20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미국 일렉트론 ESS,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고, 건설 중인 스타브로 풍력, 엘라라 태양광 등도 내년부터 수익이 발생해 올해 목표인 매출액 1800억원, 순이익 26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 이후에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올해 신재생과 복합 발전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 사업은 미국·유럽 거점 국가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10개의 신재생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미국 LNG 복합 사업 참여로 운영 경험을 확보해 중앙아시아·아프리카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외 발전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최대 108명의 신규 일자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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