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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부실채권 정리 전문기관으로 출범해 외환위기 등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돼 '위기 해결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로 촉발된 국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캠코는 가계·기업·공공 부문에서 코로나로 피해를 본 취약 분야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캠코는 지난해 4월부터 국유재산을 이용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에 맞춰 임대료를 인하했다. 코로나로 인한 영업 부진과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대부료율을 기존 대비 2%포인트 낮췄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누적 건수가 4615건, 지원 금액은 129억원을 넘어섰다. 캠코는 더 많은 소상공인이 임대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6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캠코는 서울시 등과 협력해 청년층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를 개관하고, 입주 기업들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리비를 50% 감면했다.

캠코는 우리 경제가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견·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 위기 상황 조기 극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먼저 캠코의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지원 기업과 해당 건물 입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임대료 25%를 감면했다. 또 보유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의 선제적 자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기업 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며 중소·중견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지원했다. 캠코는 지난해 기업 자산 매각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한 신조 선박 지원 등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으로 기업의 경영 위기 극복을 도왔다.

이에 더해 캠코는 지난해 3월부터 무담보 채권 채무 감면과 상환 유예, 연체이자 면제 및 금융회사 개인 연체 채권 매입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개인 채무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금융회사 연체 채권이 대부 업체로 넘어가 혹독한 추심을 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이를 위해 캠코는 '감염병(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특별 조치 대책'을 마련, 개인·소상공인들이 연체에 빠져 금융 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 90% 채무 감면 규정 등을 개정했다.

또 캠코는 은행·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보험 등 전 금융권과 최대 2조 규모 개인 연체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개인 연체 채권 매입 펀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으로 금융권은 개인 무담보 대출에 대해 과잉 추심을 자제하고 건전성 관리를 위해 채권 매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캠코가 매입하며 채무자는 신용회복위원회 채무 조정을 신청했으나 금융사의 반대 등의 사유로 조정이 곤란한 경우 캠코에 본인 채권 매입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캠코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6만4000명에게 683억원 규모의 채무 감면과 상환 유예, 연체이자 면제를 지원했으며, 9개 금융회사로부터 431억원 규모의 연체 채권을 매입해 채무자 재기를 도왔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캠코는 서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인들이 어려울 때 희망을 되찾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금융의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도약할 수 있도록 포용 금융 정책을 앞장서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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