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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ESG 펀드인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와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의 설정액이 올해에만 1200억원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ESG 투자는 최근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지난해 40조5000억달러로 2012년 13조2000억달러의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신(新)기후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기업뿐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이 ESG 투자에 관심을 가질 전망이다.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스위스 픽테사(社)의 '픽테 클린에너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2007년에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3개월, 1년 수익률이 각각 19.3%, 44.5%를 기록하며 올 들어서만 804억원의 투자액이 몰렸다.

지난 1월 출시한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에도 437억원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트랜지션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약 80개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1월 28일 설정 후 수익률 4.5%를 기록 중이다.

김용광 삼성자산운용 상품마케팅본부장은 "친환경 에너지, 그린산업 등 ESG는 이미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최근 ESG 관련 많은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무늬만 ESG인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된 환경주의) 기업이나 상품이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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