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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에 공식 선임됐다. 서울상의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신임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관례에 따라 내달 24일 대한상의 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에도 오를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이야기가 있어야지, 혼자서는 이 일을 해 나가기 어렵다"며 "많은 분과 함께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앞서 회장단을 개편하며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등을 합류시켰다. 최 회장은 "경제계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상의 회장으로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선 "(대한상의 회장 취임 후) 얘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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