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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장 시절
직원들 ＂근무 시간에 술 마시고 女경찰관들 강제로 불러＂ 주장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 부하 여성 경찰관들을 강제로 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23일 오전 감찰계 직원을 서울경찰청 마포 사무실에 보내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강남경찰서장 A 총경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 총경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지수대장)으로 재직해왔고,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경찰은 A 총경이 지수대장으로 재직할 당시 함께 일했던 부하 직원 여러 명으로부터 이 같은 내부 고발이 접수돼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발인들은 A 총경이 근무 시간에 외부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오후 늦게 복귀하거나, 사무실에서도 술자리를 갖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감찰 조사는 고발인들을 상대로, 이들이 제기한 A 총경의 비위 내용을 확인하는 데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총경은 본지 통화에서 "아직 감찰과 관련해 경찰청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며 "향후 감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원우식 기자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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