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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일 국회에서 기본소득당·미래당 등 범여권 군소 정당들과 함께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지만, 최근까지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4~5% 안팎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해왔다. 범여권 지지층 결집이 간절한 민주당으로선 악재(惡材)일 수밖에 없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사회의 포용과 도약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시민의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개혁 입법 과정에 함께해준 열린민주당과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정의당의 의원과 당원에게도 감사드린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기득권 양당에 맞서 정치선언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 사실을 모르지 않는 민주당에서 연대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기고자 :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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