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황, 최전방 공격수 복귀로 살아나
손, 3주만에 부상 벗어났지만 부진

황의조(29·보르도)가 유럽 진출 후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4일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리그1) 스트라스부르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1-3으로 뒤지던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3경기 연속 골을 집어넣은 황의조는 2019년 프랑스리그로 이적한 이후 두 시즌째에 시즌 10골을 채웠다. 보르도는 2대3으로 졌다.

황의조는 리그앙 아시아인 최다 득점에 도전 중이다. 이 부문 최다 1위는 박주영(36·FC서울)이다. AS모나코에서 뛰던 2008~2011년 25골을 터뜨렸다. 2위는 일본의 마쓰이 다이스케(40·베트남 사이공FC)의 17골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16골을 넣어 다이스케를 1골 차로 따라잡았다.

황의조는 시즌 초반만 해도 어려움을 겪었다. 팀 사정 때문에 본래 포지션인 최전방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초반 12경기에서 활약이 미미했다. 보르도 장 루이 가세 감독은 측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그를 지난해 12월부터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다시 맡겼는데 그때부터 황의조의 골 본능이 폭발했다. 황의조는 12월 5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예열했고, 올해 들어 1월 중순 니스전을 시작으로 8골을 넣었다. 세계 축구선수 중 최고 몸값(약 2398억원)을 자랑하는 킬리안 음바페(23· PSG)도 올해 리그에서 8골을 터뜨렸다. 2021년만 놓고 보면 음바페와 똑같은 개수의 골을 넣은 셈이다.

같은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은 3주 만에 부상에서 벗어나 뉴캐슬과의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슈팅을 한 번도 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하면 첼시(승점 51)를 누르고 4위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 무승부로 승점 1을 보태는 데 그쳤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본문자수 : 91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