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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블로킹으로만 6득점… 오늘 OK금융과 PO 2차전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나경복(27)의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득점 이상)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PS)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6일 OK금융그룹과 벌인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 홈경기(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1 25-18 23-25 25-22)로 이겼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뛰어든 우리카드의 '봄배구'가 올해 처음은 아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당시 2위였던 현대캐피탈에 2연패를 당했다. 2019-2020시즌엔 리그 1위에 올랐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하고 챔피언이 됐다. 올 시즌은 2위로 PO에 올랐다.

이날 승리를 이끈 나경복도 봄배구 승리는 처음이었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그는 그동안 포스트시즌 승리에 굶주린듯 서브 3점, 블로킹 6점, 후위 공격 3점 등으로 18득점을 올렸다. 국내 선수의 포스트시즌 트리플크라운은 역대 두 번째다. 2010-2011시즌 준플레이오프 당시 삼성화재 소속이던 박철우(36·한국전력) 이후 10년 만이다. 나경복은 "OK금융그룹의 브라질 출신 펠리페(33)의 체력이 떨어져 블로킹을 많이 잡은 것 같다"고 했다. 우리카드의 포르투갈 출신 알렉스(30)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0득점을 올려 나경복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은 7일 오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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