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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45만원, 서울은 52만원

우리나라에서 도로 교통사고로 인한 1인당 사회적 비용이 가장 큰 지역은 충남이었다. 1인당 1년에 82만9000원에 달했다. 2016년부터 4년째 1위다. 그다음은 충북·제주(80만원), 경북(79만2000원), 전남(78만1000원), 전북(77만1000원) 순이었다. 주로 노령층 비율이 높고 교외 지역이 많아 안전 운전 의식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곳들이다.

7일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 자료를 공개했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 1년간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회적 비용은 43조3000억원에 달했다. 2018년 41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4%가량 증가했다. 이는 GDP(국내총생산)의 2.26%에 해당한다. 2019년 한 해 도로에서 교통사고 129만2864건이 발생해 3349명이 숨졌고 205만3971명이 다쳤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의료비 등 물리적 비용 23조3764억원, 정신적 고통 비용 19조9681억원 등 총 43조3000억원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31만6008건)였고, 그다음은 서울(21만9966건), 부산(7만2582건) 순이었다. 주로 대도시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1인당 교통사고 비용이 4년째 1위인 충남에 대해선 교통연구원도 명확한 원인을 못 찾고 있다. 1인당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적은 곳은 세종(45만4000원), 서울(52만1000원), 인천(53만5000원), 부산(53만9000원) 등이었다. 기고자 :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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