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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연승… 6위로 껑충

울산 현대가 7일 열린 프로축구 홈 경기에서 FC 서울을 3대2로 따돌렸다.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등록명 바코·28)가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승점 17(5승2무1패)인 2위 울산은 선두 전북(승점 20)을 승점 3 차이로 쫓아갔다. 최근 3년간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8승2무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도 슈팅 27개(유효 17개)를 때려 서울(8개·유효 4개)을 압도했다.

선제골은 서울이 넣었다. 정한민이 전반 13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터닝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치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반 28분 동점을 만들었다. 바코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다 패스를 했고, 김민준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슈팅을 해 득점했다. 바코는 1-1로 맞서던 후반 30분 상대 중원 지역부터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치고 들어가더니,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슈팅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K리그 무대 데뷔 후 4경기 만의 첫 골이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바코가 처음 풀타임을 뛰었는데, 충분히 잘해줬다. A매치 휴식기 때 훈련량을 늘린 덕분에 좋은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울산 이동준은 후반 43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그는 시즌 4골로 전북 일류첸코(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린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5분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점을 얻지 못하고 3위(승점 12)를 유지했다.

광주는 안방에서 수원 FC를 2대0으로 누르고 2연승 했다. 펠리페가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터뜨렸다. 승점 10인 광주는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수원 FC(승점 6)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승점 9)와 강원(승점 9)은 1대1로 비겼다. 제주가 후반 8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는데, 강원이 후반 17분 김대원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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