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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무오류성(가톨릭에선 '교황 무류성)'을 비판한 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93·사진) 독일 튀빙겐대 명예교수가 6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그가 주목받은 것은 1960년대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소장 신학자로서 자문그룹에 참여하면서부터. 당시 '절친'이 독일 출신 요제프 라칭거 신부였다. 라칭거 신부는 훗날 베네딕토 16세(94) 교황이 됐다. 큉 교수는 교황의 무오류성을 비판하는 등 기성 가톨릭과 마찰을 빚었다. 사제 결혼, 여성 사제 서품, 피임, 낙태, 이혼 등 문제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2005년엔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으며 2016년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교황 무류성에 대한 토론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서신을 받기도 했다. 기고자 : 김한수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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